[영화소식] 봉준호 '기생충' 칸의 밤을 화려하게 수놓다

작성자 김주은
작성일 19-05-22 11:5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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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현지 시각)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영화 '기생충'의 공식 상영회가 진행됐다.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기생충'은 21일 칸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회를 가졌다. 전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생충'을 보기 위해 뤼미에르 극장의 3000석이 꽉 찼다. 그렇게 시작된 상영회에서 영화 '기생충'은 역시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기대한 만큼이었다. 영화 '기생충'은 모두가 백수인 기택(송강호)의 가족들은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던 중 장남 기우(최우식)가 우연히 친구의 제안으로 학력을 위조해 박사장(이선균) 딸 다혜(정지소)의 과외 선생님으로 들어가게 되면서 얽히게 되는 두 가족의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영화 '기생충'은 봉준호 감독의 장점이 극대화되어 나왔다. 코미디부터 묵직한 사회 메시지를 담아냈으며, 영화 장면마다 메시지를 내포한듯한 복선이 깔려있다. 또한 봉준호 감독의 전작 '괴물'과 '살인의 추억'이 생각나는 장면까지 담아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약 2시간 30분간의 영화 상영이 마친 후에는, 관객들의 박수와 함성으로 이어졌다. 약 8분간 이어진 기립박수에 봉준호 감독을 비롯한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 배우들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칸 영화제를 제대로 즐겼다.

 

또한 영화 '기생충'에 대한 해외의 평도 특별했다. 칸 영화제 부집행위원장 크리스티앙 쥰은 "'기생충'은 올해 초청작 중 내가 가장 사랑하는 영화"라고 밝혔으며, 한 프랑스 기자는 "웃기고, 무섭고, 똑똑하고 칸의 영화 중 제일 베스트 중에 하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른 프랑스 기자 역시 "판타스틱하다. 굉장히 강력한 드라마다. 칸의 영화 중 제일 웃긴 코미디기도 했다. 사회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고 복수에 대한 열망, 이런 것이 있어서 재밌었다"라고 칭찬했다.

 

이뿐 아니라 미국 LA에서 온 프랑스 출신 영화 관계자는 "상을 받을 것 같다. 본 작품 중 테렌스 말릭과 봉준호의 영화가 좋았다. 개인적인 바람이지만 봉준호 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을 것 같다"라고 말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에 대한 수상 여부는 오는 25일 진행되는 폐막식에서 공개된다.

 

 

[사진=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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