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를 상대로 성 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경찰에 정식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를 성매매 알선 혐의로 입건하고 본격 수사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현석 전 대표는 지난 2014년, 조 로우 등 외국인 투자자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26일, 양현석 전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9시간 가량 조사했고, 경찰 조사에서 양현석 전 대표는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해왔다.

하지만 경찰이 양현석 대표의 2014년 당시 지출 내역을 파악한 결과 성 접대가 의심되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은 2014년 유럽 여행에 동행했던 여성 가운데 일부로부터 성매매를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유흥업소 종사자 3명을 함께 입건하고, 조만간 양현석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정식 수사에 나설 예정이다.

한편에선 '버닝썬 게이트'와 마약 혐의 등을 단순 성매매 알선으로 정리하려는 게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어 앞으로 경찰의 행보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 JTBC '믹스나인'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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