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소식] '인생다큐 마이웨이' 故 신성일 추도식 공개, 결국 엄앵란 눈물

작성자 이수빈
작성일 18-11-09 10: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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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가 故 신성일의 추모식을 공개했다.

 

8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는 故 신성일 추모 특집 '하늘의 별이 되다'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은 지난 7일 영천시 괴연동에서 진행된 고인의 추도식 현장이 공개됐다.

 

고인의 장례식장에서 엄앵란은 "(故 신성일은)천상 영화인이다. 죽어서도 영화 이야기를 하느냐. 음식을 먹게 되면 내가 촬영을 해야 돼. 그렇기 때문에 이걸 먹어야 돼 라며 영화에 열정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편으로서 신성일에 대해 "가정적인 남자는 아니었다. 사회 남자, 대문 밖의 남자였지. 집안의 남자가 아니었다"며 "일에 미쳐서 집안일은 나한테 다 맡기고 영화만 하러 다녔다"고 밝혔다. 하지만 엄앵란은 "(故 신성일은) 존경할 만했다. 그래서 55년을 살았지 아마. 흐물흐물한 능수버들 같은 남자였으면 나는 안 살았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엄앵란은 불편한 몸을 이끌고 추도식에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 했다. 지팡이에 몸을 의지한 그는 눈물로 얼룩진 현장 속 의연한 모습으로 사람들을 챙겼다. 그는 "내가 왜 안 우냐면 울면 그 망자가 걸음을 못 걷는단다. 이 세상 떠나는 게 마음 아파서. 그래서 제가 억지로 지금 안 울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영천 자택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엄앵란은 신성일이 생전 좋아했던 연주를 듣던 중 결국 참아왔던 눈물을 흘리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엄앵란은 신성일이 잠든 영천 자택을 떠나며 "여보, 저승에서 만나. 제 자리 비워 놓으시라고"라며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마이웨이'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인생을 솔직하고도 담백하게 전달하는 신개념 인물 다큐 프로그램으로 매주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TV조선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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