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소식] '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 교통사고에 패닉 "아이를 죽였다"…충격적인 첫 방송

작성자 이수빈
작성일 18-11-22 13: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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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달 푸른 해' 김선아가 교통사고로 인해 패닉상태가 됐다. 

 

21일 첫 방송 된 MBC 수목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극본 도현정, 연출 최정규)에서 아동 상담사 차우경(김선아 분)의 교통사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야기가 그려졌다. 도로에서 한 남자아이가 차우경의 차에 치여 사망했고, 그날 이후 차우경은 패닉 상태에 빠졌다.

 

차우경이 친 아이는 무연고자로, 부모가 나타나지 않아 사건이 쉽게 처리될 예정이었다. 차우경의 남편 김민석(김영재 분)이 피해자의 부모가 나타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고 말하자 차우경은 갈등을 일으켰다.

 

김민석은 "그날 이후로 당신, 나나 은서 생각해 본 적 있냐. 은서 매일 밤 '엄마 아빠 보고 싶다'고 울면서 전화 온다"며 "배 속의 아이는 어떡하냐. 애 잘못되면 어떻게 될지 피가 마른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 차려.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이에 차우경은 김민석에게 "아이를 죽였다. 내가 아이를 죽였다"며 "우리 은서를 못 보겠다. 남의 새끼 죽인 손으로 내 새끼 얼굴을 어떻게 만져. 남의 새끼 죽여놓고 내 새끼 얼굴 보고 어떻게 웃어"라고 오열했다.

 

죄책감에 시달리던 차우경은 담당 경찰에게 "어떻게 아이가 무연고자가 될 수 있냐"고 호소했다. 경찰이 "아이들이라고 모두 보호자가 있는 게 아니다"라고 답하자 차우경은 "내가 그 아이를 보내주면 안 되겠냐"고 그의 장례식을 돕겠다고 자처했다. 

 

장례를 치른 차우경은 "아이의 유품을 보고 싶다"고 경찰에 요청했다. 경찰은 연고자 없는 아이의 유품인 옷과 신발을 보여줬다. 차우경은 아이의 신발 깔창 아래에서 그림 하나를 발견했다. 그림 뒤에는 '보리 밭에 달 뜨면'이라고 적혀 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 '보리 밭에 달 뜨면'은 서정주의 '문둥이'라는 시 구절의 일부이다. 특히 해당 구절 뒷부분은 '애기 하나 먹고'라고 알려져 시청자들의 섬뜩함을 더했다. 앞서 강지헌(이이경 분)이 조사하던 사건과 같은 구절이 발견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는 의문의 아이, 의문의 사건과 마주한 한 여자가 시(詩)를 단서로 진실을 추적하는 미스터리 스릴러물로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사진=MBC '붉은 달 푸른 해']

[기사=콘텐츠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