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소식] '사의 찬미' 이종석♥신혜선, 여운 남는 비극적인 엔딩

작성자 이수빈
작성일 18-12-05 15:40 |

본문

 

8cf88a50e6abb86279beff32231d5fd8_1543991



 


'사의 찬미'가 살기 위해 죽음을 선택하는 비극적인 엔딩을 맞이했다.


4일 방송된 SBS 특집극 '사의 찬미'에서 신혜선이 조선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 이종석은 그의 애인이었던 천재 극작가 김우진으로 분해 그들만의 사랑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우진과 윤심덕은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김우진은 "아버지 때문에 조선으로 가야 하지만 갈 수가 없다. 그곳에는 글도, 당신도 없으니까"라고 윤심덕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윤심덕은 "이럴 수도 저럴 수도 없는 게 나랑 같다. 총독부에서 가수가 되라 했다. 그러면 내 영혼은 죽어버릴 거다. 그렇다고 돌아가지 않으면 내 가족이 죽을 것이다"라며 한숨을 쉬었다.


이전에 김우진이 읽었던 책을 떠올린 윤심덕은 "아리시마 다케오가 왜 죽음을 택하게 됐는지 깨달았다"며 "난 이제 좀 쉬고 싶다. 정말이지 너무 지쳐 버렸다. 그런데 그럴 수가 없다. 당신이 너무 그리울까 봐 두렵다"며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김우진은 "그렇다면 쉬어도 된다"고 말해 두 사람의 '죽음'을 암시하게 했다. 그는 "난 선생이 삶으로부터 도망친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살고자 했던 것"이라며 "자신답게 살기 위해 죽음을 택한 거다"라고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각각 자신의 이름을 김수산, 윤수선이라고 말한 뒤 함께 배에 올라탔다. 두 사람은 갑판으로 올라가 신발을 벗고 과거 댄스홀에서 함께 추지 못한 춤을 췄다. 


마지막에 이르자 윤심덕은 눈물을 흘렸고, 김우진은 그녀의 양손을 잡고 키스를 했다. 서로를 바라보던 두 사람은 손을 꼭 잡고 함께 난간으로 향하며 죽음을 암시하는 비극적인 엔딩을 맞았다. 


한편 '사의 찬미' 후속으로는 유승호, 조보아 주연의 '복수가 돌아왔다'가 오는 10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 된다.






[사진=SBS '사의 찬미']

[기사=콘텐츠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