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소식] '눈이 부시게' 김혜자, 시간 이탈 아닌 알츠하이머 였다··· 역대급 충격엔딩!

작성자 김주은
작성일 19-03-13 11: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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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부시게' 김혜자의 시간 이탈에 대한 비밀이 밝혀지며 역대급 충격을 안겼다.

 

어제(1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 10회에서는 혜자(김혜자)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충격 반전이 드러나며 가슴 저릿한 여운과 충격을 선사했다. 이날 혜자는 준하(남주혁)가 떠난 줄로만 알고 허한 마음을 달래려 여행을 계획했다. 그러다 버릇처럼 찾아간 준하네 집에 불이 켜진 것을 보고 들어간 혜자는 구두 자국을 보곤 불안한 마음에 준하를 찾으러 홍보관을 찾아갔다. 그리고 그곳 지하실에 준하가 갇혀있음을 직감하게 된다. 홍보관을 찾은 혜자는 보험에 가입된 노인들만 야유회를 떠난다는 사실을 알곤 희원(김희원)의 무서운 계획까지 눈치챘다.

혜자는 노인들과 준하를 직접 구하기 위해 노벤져스를 소환해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 노인들의 생체리듬에 맞춘 아침 10시 홍보관 침투를 계획한 혜자와 노벤져스는 손발 척척 작전을 수행했다. 우현(우현)이 강당에 들어가 야유회의 위험성을 알리고 노인들을 탈출시키는 사이, 혜자와 노벤져스는 지하실로 향했다. 노벤져스는 "유통기한 얼마 안 남은 우리가 그 사람들 다 구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과는 달리 초특급 능력치를 보이며 준하와 노인들을 구출해냈다. 홍보관을 빠져나온 이들은 석양이 지는 바다로 갔다. 눈부셨던 그들의 청춘이 함께하고 있었다. 그곳에서 함께 빠져나왔던 시계 할아버지(전무송)는 그토록 간절했던 시계를 혜자에게 건넸다.

 

그리고 시계 뒷면에 적힌 이니셜을 본 순간, 혜자의 시간이 다시 뒤엉키기 시작했다. 혼란스러운 혜자의 눈앞에 상복을 입은 스물다섯의 혜자(한지민)가 서 있었다. 쏟아지는 기억 속 결혼사진을 찍는 행복한 미소의 혜자와 주혁도 스쳐 갔고, 그 순간 멀리서 달려오는 엄마(이정은)와 아빠(안내상)은 혜자를 향해 엄마라고 부르며 달려왔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정신을 잃은 혜자가 눈을 떴을 때 현실의 모든 것은 달라져 있었다. 그리고 그 순간 혜자는 "저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습니다"라고 진실을 밝혀, 보는 이들로 하여금 전율케 했다.

 

10회 방송 말미 밝혀진 시간 이탈의 진실은 지금까지의 전개를 단번에 뒤집는 역대급 반전으로 시청자들을 멘붕에 빠지게 만들었다. '눈이 부시게' 속 모든 사건들은 시계로 인해 생긴 판타지가 아닌, 알츠하이머에 걸린 혜자의 기억 속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스물다섯 혜자는 70대 혜자의 과거였고, 준하는 요양원 의사인 상현이었다. 엄마와 아빠도 아들과 며느리였으며, 김혜자는 "긴 꿈을 꾼 것 같습니다. 그런데 모르겠습니다. 젊은 내가 늙은 꿈을 꾸는 건지 늙은 내가 젊은 꿈을 꾼 건지"라는 말로 보는 이들이 치매를 간접경험하게 만들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충격적인 반전 엔딩을 선사하며 '눈이 부시게'에 대한 뜨거운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시간 이탈이 아닌 알츠하이머 김혜자의 남아있는 진짜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극에 달하고 있다.

 

한편, JTBC '눈이 부시게'는 전국 기준 7.9%, 수도권 기준 9.5%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상파 포함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굳건히 유지했다.

 

 

[사진= JTBC]

[기사= 콘텐츠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