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O는 무엇인가?

작성자 서형선
작성일 18-10-23 16: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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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EO의 정의

IEO는 Initial Exchange Offering의 약자로, 암호화폐 개발자들과 거래소가 제휴하여 거래소에서 직접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최근 들어 암호화폐 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ICO가 '암호화폐 공개'라면, IEO는 '암호화폐 거래소 공개'이다. 암호화폐 발행을 통해 개발 및 운영자금을 조달한다는 측면에서 ICO의 범주에 속한다. 하지만 ICO는 특정 프로젝트가 코인을 발행한 뒤 잠재적인 투자자로부터 직접 자금을 조달받지만, IEO는 발행된 코인을 제휴 거래소에 보내어 자금을 조달한다. 단, 토큰 배포 및 판매가 거래소에 의해 중개되는 것이지 상장되는 것은 아니다.

● IEO의 장점

거래소가 중개하게 되면 개인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스캠의 위험성은 줄어든다. 또한 거래소가 상장을 보장해주므로 바이낸스 같은 메이저 거래소에서 IEO를 진행하게 되면 상장 이후 신규 투자자들이 쉽게 생겨 IEO에 투자한 투자자들은 ICO와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초과수익을 내기 쉬운 측면이 있다.

거래소 입장에서는 토큰 배포를 중개해주는 대가로 수수료 수익을 얻을 수 있다. 거래소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점점 유동성이 줄어드는 상황에서, 거래소는 IEO를 통해 추가적인 수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또한 IEO가 종료된 뒤 해당 토큰이 성공적으로 상장될 경우 거래소의 브랜드 파워가 높아질 수 있다.

물론 거래소는 IEO 프로젝트의 신뢰성을 대신 담보해 줄 수 있느냐에 대한 전제가 깔려있어야 한다. 따라서 거래소는 토큰 발행 주체들의 능력이나 기술, 비즈니스 모델, 시장성, 경쟁력, 기존 시장에서 사전 불법 판매 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볼 의무가 있다.

● IEO의 주의점

IEO는 불법적인 방법으로 판매할 유인이 큰 혼탁한 ICO 시장에 대비하여 거래소의 지위 및 신용을 가지고 검증된 토큰들만 판매하게 함으로써 투자자 보호와 건전한 토큰 발행 시장 조성에 기여하는 측면도 있지만, 토큰 발행 주체와 거래소 사이에 금전수수, 거래소 판매 과정에서의 내부자 정보 유출 등 문제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IEO와 상장을 연동시킬지 여부는 해당 거래소의 정책에 따른 문제이므로 IEO를 한다고 해서 해당 거래소가 반드시 해당 토큰을 상장시켜 거래하도록 할 의무는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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